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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정보

성수 곱창 맛집 ‘싹쓰리곱창 성수본점’ 내돈내산 후기 – 아이도 반한 곱창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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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하면 카페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요즘은 맛집도 정말 많더라고요. 이번에 다녀온 곳은 싹쓰리곱창 성수본점이었는데, 솔직히 기대 이상이었어요. 곱창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사실 아이랑 같이 가도 괜찮을까 걱정이 조금 됐거든요.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 이번에 곱창을 처음 먹는 거라 “혹시 못 먹지 않을까?” 싶었는데, 결과는 대성공! 첫입 먹고는 “엄마 이거 맛있어!” 하면서 젓가락을 놓지 않더라고요.

성수동 씩쓰리곱창 메뉴
성수동 씩쓰리곱창 메뉴

 

저희 가족은 총 다섯 명이 갔는데, 처음엔 애가 못 먹을 수도 있어서 4인분만 주문할까 고민했어요. 그런데 그냥 5인분으로 주문했죠. 그런데 이게 웬일… 아이까지 신나게 먹으니 순식간에 접시가 비워졌고, 결국 추가 주문까지 하게 됐습니다. 곱창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고, 양념이 깔끔하게 배어 있어서 아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던 게 제일 좋았어요.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올라와서 어른 입맛에도 딱 맞더라고요.

알곱창 5인분

 

그리고 곱창집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게 있죠. 바로 볶음밥! 곱창을 다 먹고 나서 볶음밥을 주문했는데, 저희는 무려 3개나 시켰습니다. 치즈가루 솔솔, 참기름 향 가득한 볶음밥은 남김없이 싹싹 긁어먹었어요. 토치로 치즈를 구워주셔서 불향까지 나면서 맛이 배가 됐습니다. 곱창 양념이 밥에 잘 스며들어서 그런지 그냥 밥 한 끼가 아니라 “오늘 외식의 화룡점정” 같은 느낌이었어요. 아이도 볶음밥은 진짜 맛있다면서 엄청 잘 먹더라고요.

 

볶음밥 3개, 치즈추가 사진

 

가게 분위기는 넓직하고 신나는 노래와 환기도 잘 돼서 불편하지 않았고, 직원분들도 필요한 게 있으면 바로바로 채워주셔서 서비스에 만족했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건 계산할 때였는데, 계산대 옆에 자일리톨 껌이 놓여 있더라고요. 곱창은 아무래도 먹고 나면 입에 냄새가 남을 수 있는데, 그런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 게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작은 배려 하나가 손님 입장에서는 크게 와닿잖아요.

볶음밥 불쇼 ㅎㅎ

위치는 성수역 근처라 대중교통으로 가기도 편했고, 근처에 카페나 놀거리도 많아서 외식 후에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도 딱이었어요. 주차는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주변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큰 문제는 아니었고요.

전체적으로 이번 싹쓰리곱창 성수본점 방문은 가족 모두 대만족이었어요. 곱창은 어른들만 즐기는 음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집이라는 점에서 더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다음에 또 오자”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곱창 본연의 고소한 맛, 푸짐한 양, 깔끔한 마무리 볶음밥, 그리고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 쓰는 서비스까지… 성수동에서 곱창집 찾으신다면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싹쓰리곱창 성수본점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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